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포스코고등학교 학생 21명이 지난 13일 인하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인하항공)를 방문해 항공정비 분야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학교 측이 20일 밝혔다.

이번 체험은 교육부 인증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에 따라 운영됐으며 항공 산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직업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하항공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사 교육기관으로 인가받은 항공특화 직업전문교육기관이다. 항공기 부품과 최신 실습장비를 활용한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 중이다.

인하항공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실제 항공기에 탑승해 항공기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배웠으며, 항공기 부품으로 제작된 교구를 이용한 ‘전기전자 고장 탐구’ 실습에도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항공기 장비를 직접 조작해보는 활동을 통해 항공정비 직무의 핵심인 유지보수 절차와 작업 환경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인하항공의 교육부 인증 ‘교육기부 진로체험’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실습장 투어, 기종별 정비 시스템 소개, 항공정비사의 직업 세계 소개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높은 몰입도와 흥미를 이끌었다.

인하항공은 2017년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을 받은 이후 매년 전국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증제는 체험기관의 운영 의지, 안전관리 체계, 프로그램의 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되는 제도로, 우수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에만 부여된다.

인하항공 관계자는 “이번 진로체험은 학생들이 항공정비 직무를 직접 경험해보고, 진로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항공 분야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기부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항공정비사는 멀게만 느껴졌던 직업이었지만, 이번 실습을 통해 실제 업무를 이해하게 됐고, 진지하게 도전해보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